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유새댁은 못말려♥ 맛없는 음식을 대하는 부부의 자세
    유새댁은 못말려~/※유새댁은 못말려※ 2013. 7. 4. 11:18
    반응형

    몇일 전..

    너무나 오랜만에 토방이 일찍 퇴근했어요.

    "나가서 저녁먹자!" 슈퍼맨



    우리 부부의 보금자리는 나름  분당의 먹자골목에 자리를 하고 있어서

    먹고 싶은 음식들은 바로바로 먹었던 곳이며, 항상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굿모닝


    이번에는 유새댁이 너무나 좋아하는 '순대국'을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근처에 신의주 순대인가 있어서 갔죠,

    사실 저는 신의주 순대랑 너무 잘 맞거든요.


    옛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일했을 때

    너무나 힘들고 아플때 혼자 신의주 순대국집에 가서

    국물까지 탈탈 털며 마셨고


    요리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친한 친구까지 데리고 가서 식사를 했었죠

    주인아주머니도 저를 알아보시고 서비스도 간혹 챙겨주셨었어요.ㅋ

    저 인정 받는 고객이었죠.ㅋㅋ


    즐거워



    그 생각에 쌓여 

    흔쾌히 승락하고 갔죠.

    바로 '신의주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정식은 추가로 순대와 머릿고기 같은것이 함께 나옵니다. 

    (이미 저는 알고 있죠. 많이 다녔었으니까.ㅋㅋ)


    음식을 받고 보니 이곳은 좀 달랐습니다. 

    원래 신의주 순대는 양념이 안되어 있는데 양념장이 넣어있더라구요.

    뭐 다 이해하고 한 숟갈 뜨는 순간...

    저는 오늘도 다 먹었다 했어요.

    어쩜 그리 느끼한지.

    신랑에게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우리 부부의 '맛없는 음식을 대하는 자세'가 나옵니다. 


    우선 이미 우리가 밥을 먹기위해서

     이 자리에 와 있기 때문에 우선 먹습니다. 

    단 정말 밥만 간단히 먹습니다. 

    평소같으면 맛있다고 찬사를 하며 먹을 텐데 그냥 먹습니다. 

    순대국은 특히 저희는 국물까지 탈탈 털어먹는 성격인데

    밥이랑 순대랑 머릿고기만 건져서 먹고 나왔습니다. 




     신랑은 맛없는 식당에서 먹을 때

    지난 번에 먹었던 어디어디가 

    참 맛있는데 하면서 회상하는 버릇도 있는데 

    이번 순대국도 지난번에 종로에서 먹었던 순대국집이 맛있었다며

    회상하더라구요. 

    이곳 진짜 맛이 없었나봅니다. 

     

    안돼


     

    분노를 표출할지 모르는 우리 부부

    아마 저랑 비슷한 사람이니까 이런 생각일 겁니다. 

    어차피 앉아서 먹은거 후회하면 뭐할꼬...


    도와줘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