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똘망이(36개월) 소박한 햄버거 만들기

요즘 똘망이가 햄버거 만드는 일에 푹~ 빠져있어요~

 

간혹 아빠와 엄마가 햄버거를 먹는 걸 본 적 있어서

 

햄버거는 알고 있거든요~

 

먹지는 않았지만...감자튀김만 먹었죠~

 

그러던 어느날!!

 

편의점에서 햄버거 젤리를 샀는데 너무 딱딱했다는...

 

 

 

 

 

자꾸만 먹으려고 하는 똘망이를 막기위해 선택한 방법!!

 

"집에서 햄버거 만들까?"

 

"네!!!"

 

오잉?? 진짜로??? 엄마는 만능이 아니야ㅠㅠㅠ

 

 

 

당황했지만!!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집으로 온 똘망이를 실망시킬 수 없었어요~

 

냉동실에 쳐박혀있는 식빵 한장,

 

똘망이 입맛없을 때 밥에 가끔씩 싸주는 샌드위치용 햄 한장,

 

유새댁이 월남쌈 싸먹을 때 사용하는 치즈 한장, 소스 마요네즈까지!!

 

마요네즈는 똘망이가 직접 짜게했어요~ 

 

 

식빵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치즈를 올리고~

 

햄을 올리고~~

 

니가 무슨 기봉이냐~ 올리고~하게~ㅋㅋ

 

 

평소에 샌드위치나 햄버거 하나 안먹는 녀석이 참 잘먹더이다~

 

식빵한 조각 다 햄버거를 만들어 먹고 나니 포기하더이다~

 

 

햄버거 만들기는 맘스터치에서도 계속 됐습니다~

 

똘망이 때문에 이리 저리 치인 주말~

 

자꾸 나가자는 똘망이를 데리고 맘스터치에 갔습니다.

 

배고파 예민해진 똘망님.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치킨이 나왔는데... 엄청 먹는 똘망님.ㅋㅋ

 

갑자기 햄버거 만들어 먹겠다는 똘망님!!!

 

엄마는 먹던 햄버거 빵을 모두 빼서 증정해주었지.

 

빵이랑 닭만 발려주면 모두 본인이 올려서 햄버거 완성!!

 

상추와 양파까지 올려서 먹는 똘망이 너 인정!!

 

그렇게 엄마는 맘스터치 싸이버거를 버거가 아닌

 

치킨처럼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ㅠㅠ

 

그래도 함께 햄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