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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새댁은 못말려♥ 육회비빔밥 (내남편 존재의 이유)유새댁은 못말려~/※유새댁은 못말려※ 2013. 9. 21. 19:47반응형
가을에는 정말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맞는것 같습니다ㅠㅠ
저 유새댁이 매일 같이 하는 말이
"아...00 먹고 싶다."
"아..00 맛있겠다.."
정말 육회비빔밥이 먹고 싶었어요.
토방에게
한 ... 한달정도? 말했었는데...
어느 날 토방이.
우리집 근처에 식당과 정육점을 같이 하는 식당이 있는데
점심메뉴로 육회비빔밥을 한다는 작게 플렌카드로 적힌 메모를 봤었나봅니다.
어느날 신랑과 동네를 지나가는데 플랜카드를 가리키며
"자기야. 저기봐 육회비빔밥 한다고 되어 있지? 우리 저기서 점심으로 육회비빔밥 먹자"
"정말??"
저는 사실 엄청 기대했었습니다.
아주아주 옛날에 육회비빔밥을 먹었었는데
정말 근사한 육회비빔밥 이었거든요.
전 이런 비빔밥을 상상했어요.
정육점을 함께하는 식당이니 고기는 정말 좋겠고.
식당을 하니 맛도 괜찮겠지??
바로 요런 모양..을 기대했죠...
얼마나 맛있겠어요ㅠㅠ
계란 노른자 탁~하고 걔뜨렸고
여러 색색이 야채를 삥~둘러서 아주 예쁘게 나온 육회비빔밥.
추가로 직접 만든 장까지 요리사의 판단으로 적당량으로 탁~하고 던져진.
이 그림을 상상했는데...
정말 실망에 실망을 더했죠.
메인 사진을 보니 완전 다르죠ㅠㅠ
거의 상추만 넣은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 신랑이 이달 처음으로
외식비를 관리했는데
뭐라하기도 뭐하고...
그래도 고소하기는 했어요
야채는 너무 많아서 덜었는데
신랑이 본인 그릇으로 가져가서 쓱쓱 비벼 먹더라구요.
그냥 야채도 아니고
비벼먹고 남은건데 가지고 가서 먹는거 보다보니
'이 사람이 내 남편이 맞나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남자라면 먹지 못할 것들이죠.
아...
이제 육회비빔밥 먹자고 못할것 같아요.
그죠???
정말 맛있는 한식집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어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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