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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정방폭포, 내 마음을 바다로 날려주렴.
    유새댁은 못말려~/※유새댁은 못말려※ 2013. 11. 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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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정방폭포,  내 마음을 바다로 날려주렴.

    (2011. 처녀시절 유새댁 여름휴가 이야기) 





    요즘은 수학여행도 해외로 간다고 하죠?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갔었어요. 

    처음타는 비행기에 두근두근, 혹시나 떨어질까 눈 질끈 감았었죠.하하;; 촌스럽게..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했을 적에는 학교 선생님께서 "내려"하면 내리고, "가자"하면 갔던 것만  기억만 새록새록;;;

    제가 왜 정방폭포를 예기하는 와중에 이렇게 서론이 길어졌는지 아시나요?

    그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이 사진에는 유새댁이 없습니다




    결혼하기 전, 저는 제주도로 홀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걷는 걸 좋아하는 유새댁이 올레길 탐방을 나선거지요.

    올레길 탐방 중 가장 첫 코스는 올레길과는 상관없이 정방폭포였습니다.

    "정방폭포가 좋아서?" 

    "아닙니다." 

    "그럼, 왜?"'

    그냥...사실 길치라서...책에서 나온 올레길을 찾아가는 중에 

    정방폭포를 가장 먼저 방문한 거에요.....


    어찌어찌 숙소에서 30분정도 걸어가니 '정방폭포'가 나왔습니다. 

    정말 그 뜨거운 햇빛에서 쓰러질 뻔했지만..버스도 못타겠고... 

    몇번의 길 해맴 끝에 찾아온 '정방폭포'

    정말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그 옆에 펼쳐진 넓은 바다까지~!



    정방폭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물이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라고 합니다

    23m의 수직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곧바로 바다로 이어지더라구요.


    .......


    아름다운 제주도의 정방폭포를 보고 있는데

    한 장면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진 속의 한 장면...

     이미 없어진 사진이지만...


    고등학교 수학여행의 하루가 스르륵 지나갔습니다. 

    전 기억력이 흐려서 그때 어디를 갔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여기는 기억이 나더라구요.


    바로 눈에 계속 들어왔던 같은 반 남자애가.ㅋ

    혼자 있었습니다. 

    그 폭포앞에.

    바로 제앞에 말이죠.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바로 일회용 사진기를 내밀어

    나를 찍어달라고 했어요.

    바로 제 뒤로 그아이가 보이게.ㅋㅋ


    풋.....


    그랬어요.

    제가..

    그렇게 순수한 아이였답니다.ㅋㅋ


    그 사진은 어디갔는지 지금은 모르지만.

    이제는 버려야할 추억들.ㅋㅋ

    정방폭포에 버리고 왔습니다. 

    갖고 있어도 되지만 왠지 버리고 싶었어요.

    남편을 만나려고 그랬나봐요.ㅋ


    정방폭포에서 바다로 흘러간 내추억.



    내년 여름에 제주도 가면 우리 토방 사진도 많이 찍어줘야겠어요.

    이번엔 바다에 보내지 않고

    내 가슴속에 품고 올거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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