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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책 읽는 뇨자☆ <유럽, 빵의위로> 따뜻한 차 한잔에 빵내음이 가득~트렌드&Trend/※BOOK 리뷰 ※ 2014. 3. 12. 23:46반응형
<유럽, 빵의위로>는 겨울에 읽었어요.
아 지금도 겨울이죠. 아직은.
따뜻한 녹차라떼 한잔에 책 한권~키야~~~
[p. 17. 결혼식을 마친 후에 한 달 먼저 베를린으로 떠났던 남편을 독일 땅에서 보니 반가우면서도 낯선 기분이 들었다.
..... 공항으로 마중나온 그의 손에는 작은 종이 봉투가 들려 있었다. 내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한 건 브레첼을 받아 들고서였다. .... 두 팔을 모은 듯 정다운 모습을 하고 나를 바라 보았던 빵 하나. 그것이 독일에서의 첫 빵이었고, 그 이후 나의 독일 생활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빵이 되었다.]
그녀가 빵을 받아들었던 그 순간부터 내 마음은 두근대기 시작했다.
[p.67 "브로트 주세요."라고 하면 저 멀리 높은 곳의 그와 곧 만나게 될 줄 알았는데..안일한 기대였다.
.... 각기 다른 이름표들을 붙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브로트만해도 족히 10여 종류는 되었던 것 같다. 밀, 호두, 기장, 보리, 등
원료에 따라, 비율에 따라, 여러가지 씨의 종류에 따라 모두 다른 브로트 였던 것....
상냥한 빵집 아가씨는 이내 나에게 질문을 쏟아 부었다. 어떤 브로트를 원하느냐. 유기농인걸 줄까. 반만 줄까. 빵은 다 잘라줄까 독일 빵집에서의 브로트는 물리적인 거리감도 멀었지만 그 정체를 알아 가는 데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브로트는 나에게 매력적이면서도 어려운 존재였다. ]
브로트..브로트..나도 빵 이름을 되내어 보았다.
내가 만약 저런 상황이었으면 어땠을까.
유럽, 빵의 위로는 주인공이 빵을 알아가는 모습을 내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라고 할까?
브로트. 브로트. 무슨 빵일까?
[p. 173 한 여인의 행복한 인터뷰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여럿이 이 슈톨렌을 나눠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잖아요."...... 이 계절엔 나처럼 맛없는 스페인산 귤이나 까먹는 게 아니라, 저렇게 하얀 눈이 내린 듯 예쁜 슈톨렌을 먹어야 하는 건데 말이다. 날이 밝으면 나도 빵집에 가서 슈톨렌을 사오리라.]
크리스마스에는 케이크만 생각했었다. 슈톨렌을 크리스마스에 먹나? 그런데 맛없는 스페인산 귤도 먹어 보고 싶은 것은 무슨!?ㅋ
<유럽, 빵의 위로> 프렌차이즈 빵집만 빵이 아닌, 유럽 할아버지가 툭툭 투박스럽게 만든 빵쪼가리라도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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