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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던 <레미제라블>
    달콤살콤 리뷰/※제품리뷰※ 2012. 12. 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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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았습니다.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고 나니 제 무식함이 만 천하에 들어나진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2가지를 알았습니다. 

     



     첫 번째, 레미제라블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빅토르위고의 <장발장>을 소재로 한 것.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정말 레미제라블과 장방장이 하나로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어쩜 이렇게 무식할 수 있을까요?ㅋㅋㅋ




    두 번째, 장발장은 빵 훈친 이야기가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전 빅토르위고의 <장발장>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어렸을 적 나의 기억 속 장발장은 빵 훔치고 도망간 이야기라는 것만 기억만 나더라구요. 


    이렇게 나에 대한 신세 한탄을 하면서 한 달뒤에는 나의 서방이될 자칭 영화광 '하철남'이

    말해주었습니다. 레미제라블 영화가 모두 뮤지컬 형식이라는 말을요 

    내심 좋았습니다. 뮤지컬을 많이 보지는 않지만 노래를 좋아하고 뮤지컬을 좋아하니까요.ㅋㅋ


    영화가 시작했습니다.

    장발장이 감옥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장면부터 구구절절한 노래가 나오더군요.

    가사가..가사가..정말 눈뜨고는 못뵈길 가사였습니다. 

    한국어로 번역을 잘한 것일까요? 가사만 보아도 너무 마음이 아파와서 

    영화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까지였습니다. 

    뮤지컬 형식이라는 것이 좋긴 했지만 저는 영화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장발장 이야기가 원래 이렇게 딱딱한 것인가?' 하고 생각할 정도로 말입니다. 

    엉덩이를 들썩들썩 몇 번을 했는지... 약간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장발장을 소재로 한 영화 <레미제라블>. 본격적인 인물탐구에 들어가 볼까요?

    바로 극중에서 '헛'하면서 '놀랠 노' 자를 만드신  자베르 (러셀크로우)라는 인물입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흔히들 말하는 악독한 그런 경찰인 줄 알았는데

    맞습니다. 그런 경찰이 맞죠. 

    인정없는 경찰이긴 하지만 이 자베르라는 사람은 자기 일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죠. 시장을 장발장이라는 사람으로 오해 아닌 

    오해를 했다는 것을 시인하며 장발장 앞에 나선 것이나, 마지막에 펼쳐지는 그의  선택.

    자신이 생각했던 경찰과 전과자의 관계를 바꿀 수가 없었나 봅니다. 

    그의 선택으로 저는 '헉'하고 숨을 쉬지 못했습니다. 




    두 여자배우에 대한 이야기도 안할 수가 없네요. 

    판틴 역을 한 앤 해서웨이와 코제트역을 소화한 아만다사이프리드. 



    전 앤 해서웨이에게 한 표를 주겠습니다. 

    사실 앤 해서웨이가  역할을 맡은 '판틴'이라는 캐릭터가  같은 여성이 보더라도 힘든 삶을 사는 

    하층민을 표현했기에 더욱 인상이 깊었는지도 모릅니다. 

    '앤 해서웨이'가 이런 역할을? 하게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인상이 깊었습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생각보다 너무 평온하게 살아온 

    여자처럼 그려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아빠로 함께해온 장발장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였을까요

    아님 그녀가 표현을 못했던 것일까요? 그녀에게서는 도망자의 딸로 살았왔던 몇십년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예쁜 딸이었습니다. 





    휴잭맨의 장발장은요? 하고 물으신다면...

    장발장이라는 캐릭터가 이 영화 레미제라블을 이끄는 역할이 아니었을까요? 

    레미제라블이라는 영화가 장발장을 소재로 한 영화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도 있죠. 

    다만 영화 장발장에는 다양한 시대적 캐릭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장발장을 쫓는 경찰, 몸을 팔아야서 아픈 딸을 위해 돈을 붙여야만 하는 여자, 아이를 키우는 댓가를 받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아이를 돌보지 않는 여관 주인들, 자신의 좋은 배경을 버리고 프랑스 혁명을 돕는 부잣집 도령, 시민들도 참여하지 않는 프랑스 시민혁명을 이끄는 젊은이들. 





    이 모든 이들이 레미제라블을 이끄는 주역들입니다. 만약 장발장 역을 맡은 휴잭맨이 본인만 잘났다고 독특한

    연기를 펼친다면 영화가 끝난 뒤 장발장만이 기억이 남겠죠.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캐릭터가 기억에 남으시나요?

    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 영화는 장발장만의 인생을 그린 영화가 아닙니다.

     문학의 역작 <장발장>을 표현함과 동시에 관객에게 고민을 던져주었습니다. 넌 어떤 선택을 할꺼니? 

    나라? 아님 삶?  

     




    영화 레미제라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당시 제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다는 것도 한몫했지만 

    순탄치 않았던 장발장의 인생이 파노라마로 펼쳐졌습니다. 

    현재 내가 정말 힘든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나의 인생을 다시 되묻게 되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던 <레미제라블>이었습니다. 




    레미제라블 (2012)

    Les Miserables 
    8.2
    감독
    톰 후퍼
    출연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정보
    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글쓴이 평점  



    <사진참조: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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