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똘망이 아기집 짓다! 2탄
    유새댁은 못말려~/※똘망이는 못말려※ 2014. 12. 24. 00:30
    반응형



    -11월 1일 임신 4주 5일 태교일기  -

    (똘망이 아기집 짓다 2탄 )





    산부인과에 오기 전에 나의 임신소식을 아는 사람은 딱 두명이었다. 

    임신테스트기를 했을 때 통화하던 S 친구, 울 언니 1명.

    나는 근질근질한 그 마음을 친구와 언니들에게 풀었고,

    울 토방은 나의 임신 소식을 풀지못한,  근질근질함을 참느라 힘들어보였다. 


    평화


    "아주버님께는 말해~나도 언니한테는 말했잖아~"

    사실 시댁에는 안정기인 3개월 뒤에 말하자고 할 생각이었지만ㅋ

    어디 그게 쉬운가;;;

    토방이 예기를 했는지 안했는지 몰랐다. 

    물어보았다. 

    "예기했어?"

    "어. 병원가서 검사받고 전화해달래."


    큭큭..

    걱정되고 궁금해 하는 사람 여기 하나 추가요.ㅋㅋ


    병원에서 초음파로 아기집을 보고

    아직 '난황이 보일 때가 아니다.'라는 의사샘의 말에 또 걱정.

    임신만 되면 소원풀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은 어디갔는지

    벌써 또 걱정이었다.  


    2주동안 얼마나 또 걱정하면서 살꼬ㅠㅠ

    아오ㅠㅠ

    진료를 보고 나니 나에게 산모수첩을 건내주었다.

    와우!!!






    진료가 끝나고

    난 잠시 장실 때문에 자리 이동...

    깔끔히 해결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울 토방이 나에게 

    "어 형, 와이프 바꿔줄께."

    하는거 아닌가? 그 울먹이는 목소리로;;;

    "네~ 아주버님~중략~네 감사합니다~"

    아주버님은 저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으셨을까?


    똑똑


    오빠 모해???

    이런...

    눈물을 닦고 있다ㅠㅠ

    아오 이런..

    왜이래ㅠㅠ

    나도 안우는데 니가 왜ㅠㅠ


    토닥토닥


    나중에 아주 나중에 물어보았다. 

    그때 왜 울었어??

    음..

    본인 나이때문에 걱정이 되었단다.

    임신이 바로 되는건 아닌데, 그래도 본인 나이 때문인지 걱정되었다고.

    그렇게 괜찮을거라고 나에게 위로를 해주던 토방도

    걱정을 했었구나..


    감사



    "아버님께 전화드릴까?"

    "어..그냥 알려드리자."

    따르르릉..

    오전 9시 30분이었다. 

    약간 목소리가 잠기신 아버님 목소리..

    "아버님~~중략~~~저 임신했어요~~"

    "아...감사합니다.."

    나에게 감사하다는 건 아닐거고 저 하늘에 계신 분께 감사 기도를 드린 것 같았다. 

    아버님도  참 많이 기다리셨지.

    지난 추석때는 나에게 빨리 애를 내놓으라고 하시지 않았던가!!ㅋㅋ

    그렇게 울 부모님.언니들에게 모두 전화를 드리고..




    아..곧..울 셋째언니 결혼식이 안동이다..

    미리 의사샘에게 물어보았다.

    "안동까지 가도 괜찮을까요?."

    "지금은 좀 위험한데..."

    셋째언니는 쿨하게 인정했다.

    솔직히 그 속이야 내가 알 수 없지만 어찌 이런 우연이..

    이자리에 빌어 말한다.

    언니 미안했데이ㅠㅠ


    미안미안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