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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 임신 갑상선 저하증 진단받다! 씬지로이드 복용중..유새댁은 못말려~/※똘망이는 못말려※ 2015. 2. 6. 22:08반응형
11월 29일 태교일기 (9주)
병원에서 산전검사를 하고 결과라고 전화가 왔다.
언제더라??
11월 15일에 산전검사 피를 뽑고 몇일 뒤였으니까...
"산모님, 산전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많이 낮아요.
꼭 선생님 소견서랑 함께 갑상선 검사를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갑상선 호르몬 수치??
임신하고 나서 참 듣도보지 못한 것들이 많지만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아서 뭐 어쩌란 말인가.
나름 임신을 미리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엽산만 먹은거였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임신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좀 낮아지거나 높아지거나 한단다.
난 생각했다.
나도 그렇겠지.
그 호르몬이 뭐 어쩌라고.
사실 초기에 2주에 한 번씩 병원을 가는데
혼자가려니 또 그렇고.
다음주면 병원가는데 왜 또 미리 가노...하는 심정으로 그냥 병원전화 쌩깜;;;;
그렇게 일주일 조금더 지났다.
우리 똘망이 만나는 날이다.
또 아침부터 부지런떨면서 1빠로 선생님 진찰받다!
곽생로는 정말 사람이 많아서 주말에 1빠로 진찰받기는 정말 힘들다는것!!
나름 자부심~~~
''오늘은 산전검사 결과 알려드릴께요.
엄마는 비타민 D 수치가 너무 낮아요.
(수치는 기억안남)
비타민 D 영양제를 먹어야 해요."
"네."
"아. 그리고 갑상선 약은 처방 받았어요?"
"예? 아니.. 아직... 선생님 소견서 있어야 한다고...
(정말 핑계임.. 너무 귀찮아서요ㅠ차마 말못함)"
"어? 굳이 없어도 되는데..
원래 엄마들은 바로 병원가서 바로 약 처방받고 먹는데...왜그랬어요.
엄마 수치는 꼭 약먹어야 하는 수치에요. 갑상선 수치가 너무 낮아.
병원가면 꼭 약먹으라고 할텐데.. 아직도 안가고 뭐했어.
내가 소견서 써줄테니까 저기 어디어디 가면 내분비내과 있는 병원있어요.
오늘 당장 병원가서 약받아서 먹어요."
토방과 나는 너무 어안이 벙벙..
이게 이렇게 심각한 것인가.
임신하면 약도 먹지 말라고 하던데 갑상선 약을 왜 먹어야 한다는 말인가..
우선 꼭 오늘 가야 한다길래 병원으로 바로 곧장 출발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하물며 직장인 건강검진까지 하는 곳인지 진짜 와글와글~
내 차례까지는 30분정도 걸린듯하다.
젊은 여의사 샘이다~
말투가.ㅋㅋ
딱 우리 산부인과 쌤 말투다.
센치하면서 솔직한. 걱정해주는.ㅋㅋ
"어떻게 오셨어요?"
난 샘이 써주신 소견서를 드렸다.
"이정도 갑상선 수치면 정말 낮은건데..
왜 이제 왔어요?
산전검사를 늦게 했나?."
"아니..일찍 했는데 그냥 안왔어요.."
갑자기 내 멱살을 잡는듯 깜짝놀람.ㅋ
내 목을 만져보는 쌤.
"그냥 보기에도 목이 많이 부었는데 몰랐어요?
얼굴도 그렇고 심하게 부어 있는데?."
"전..항상 부어서...음..."
난 살이 빠졌다가도 살이 찌면 엄청 찌는 체질.
또 임신하기 전에 꼭 결혼전 몸무게로 돌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10킬로 찐 상태로 임신을 하지 않았나.
부어 보이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 생각했다.
"많이 피곤했을거에요.
우선 내가 써줄테니까 3층에 있는 초음파 검사실에서 갑상선 초음파 먼저 봅시다.
수치가 너무 낮아서 혹시 모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가보다.
토방은
"일찍 오자그랬잖아."
"난 인터넷에 다들 호르몬 조절이 안된다고 하길래.
임신하면. 약먹는다는 글은 못봤거든."
또 30~40분 기달려 갑상선 초음파를 봄.
"다행히 덩어리는 없네요.
근데 갑상선에 염증이 있는 건 맞아요."
아마 암덩어리를 말하는 거겠지. 덩어리라면...
갑상선 초음파 결과를 보고 다시 진료샘에게로 고고.
초음파를 본 샘.
"염증이 있긴 있네요.
다행히 덩어리가 안보여서 다행이에요.
아마 임신하기 전부터 갑상선에 문제 있었을거에요. 이정도수치면.
원래 다들 산전검사하고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는 거 알아요.
걱정많이 하지 말고.
그런데 산부인과에서 체크한 수치만 봐도 우선 약을 먹어야 하니까.
오늘 약 몇개 처방해 줄께요.
오늘 피뽑고 가면 오늘이 또 토요일이네...아... 평일이면 내일 바로 맞춰서 약줄텐데...
월욜날 오후 2시이후에 와요."
쌤말씀을 듣고 피뽑기.
두근두근하며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날에는 혼자가서
씬지로이드 약처방받기.
정말 수치가 낮긴 하지만 임신을 안했다면 약을 안먹어도 되지만
갑상선 저하증으로 임신을 한 상태기 때문에 약을 먹어야 한단다.
우리 부부가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절대 걱정할 필요 없단다.아기는 갑상선이 생기기 전까지는 엄마의 갑상선 호르몬의 도움을 받는데
나의 경우는 갑상선 저하증으로 호르몬이 너무 적어서 약을 안먹는게 더 위험하다고..
그리고 이 약은 아기에게 절대적으로 괜찮으니 걱정말라고.
이 말만 엄청 들었다능~
"2주뒤에 봅시다."
씬지로이드 2주일치 약 처방받고 호르몬이 얼마나 조절됐는지 보자는 쌤.
매일 하루에 하나씩.
꼭꼭 챙겨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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