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엄청 못그리는 임산부가 그리는 그림? 태교로 그림그리기를 한다면?

여차여차 어찌어찌하여 이전 회사에서 퇴사하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임신!!

두둥!!

옛날부터 임신해서 회사에서 꼭 육아휴직을 받기로 생각했었는데

임신을 기대한 건 맞지만

임신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퇴사하기 몇일 전 알게됐다.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뇨자였던지라 집에 있으면 심심~~

솔직히 입덧 때문에 심심이란 생각을 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다가온 똘망이를 위해 뭔가를 하라고 하는 토방의 눈빛이!!!

요즘 그림테라피가 유행이라지.

태교도 색칠공부도 유행인가봐요.

난 그 색칠하는 그림은 너무 어려운 그림이라, 

그리고 별로 색칠하고 싶지는 않아서

예전부터 

'나도 한 번 그려봐야지'

점찍어 놨던 그리기 교재를 구매!!

바로 <말랑말랑 미술교실, 누구나 쉽게 그리는 크로키 음식 I>, 

<연필 일러스트 그리기> 였습니다!!

<연필 일러스트 그리기>는 주변의 사물들을 간단히 바라보고 

그리는 방법을 익히게 해주는 그림 교재.

왜 일러스트인가?

나도 내가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데 일러스트를 좀 해서 웹툰을 좀 그려보고 싶어서....

<말랑말랑 미술교실, 누구나 쉽게 그리는 크로키 음식 I>은

유아책 예체능코너에 있었다능.

매일 매일 하루에 얼마씩 그림을 그리고 있다. 

회사에 출근한 토방은 매일 물어본다. 

"오늘도 그림 그렸어? 큭큭."

"어. 오늘은 호박도 그리고 참외도 그리고 많이 그렸어."

왠지 비웃는 듯 했지만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은듯!

그런데!!! 두둥!!!!!!!!!!!!

어느날, 내가 책상위에 그려논 그림을 보던 신랑의 한마디!

"이건 뭘 그린거야? 지구야?"

"뭐??!!!!!!!!!!!!!!!!!!!!!!!두둥!!!!!!!!!!!!!!!!!!!!!!!!!!!!!!!!!!두둥!!!!!!!!!!!!!!!!!!!!!!!!!!!!!!!!!!!!!!!!!!!!!!!!!!"

이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은 무엇인것 같나요ㅠㅠㅠ

유새댁이라는  임산부는  절대 그림을 그리면 안되는 건가요.ㅠㅠㅠㅠ

저것은!! 저것은!

분명!!!!

호두라구요!!!!!!!ㅠㅠㅠ

전 호두를 그렸습니다ㅠㅠㅠㅠ

지구라니요ㅠㅠㅠ

지구는 둥그니까~~자꾸걸어나가면~~

우리 토방은 이 노래도 모르나봅니다ㅠㅠ

그 이후로 유새댁은...태교 그림그리기를 손에서 놓고 말았다는 슬픈 전설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