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분유양 늘리기부터 아기토할때 2탄
    유새댁은 못말려~/※똘망이는 못말려※ 2016. 4. 12. 22:30
    반응형


    나와같은 사람들이 많았다.

    이전에 썼던 '분유양늘리기'라는 글에 같은 고민하는 아기엄마들이 

    많이 있다는 걸 보고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좀 많이 생각해보았다. 

    우선 나는 우리 아들기준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갈것이다. 

    이글을 읽는 분들의 아기와 다르다면 다른 것을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다.

    다른 소아과들도 방문해보면서 말이다. 

    나처럼 운명같은 쌤을 만날 줄 누가 알겠는가. 









    분당차병원에 진찰가기 전 나는 은인과 같은 소아과샘을 만났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9개월이 다된 우리 아들이 한번에 먹을 수 있는 분유양은 최대 100미리였다.

    180~200미리 먹는 9개월 아기들과는 너무나 적은양이다.

    난 좀 많이 먹여보고자 2시간에 한 번씩 억지로 먹였는데

    분유를 잘먹을 때도 있지만 토하는게 부지기수.

    얼마나 토를 자주하는지, 분유양이 늘지않아도

    오로지 토만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갖고있었다. 

    언젠가는 늘겠지...라는 희망과함께.





    어느날, 친정엄마집에 갔다가 아들램이 비염이 또 시작된 걸 느꼈다.

    하는 수 없이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이게 왠걸, 대기인원이 40명이 넘었다.

    토요일이기도 하고 어른들과 함께 보는 곳, 진료잘본다고 소문난 곳이기에 아마 더 그랬던 것 같다.


    나는 그때까지만해도 아들을 계속 업고 다녔기때문에

    앉을 자리도 없는 그런 꽉찬 병원에 1시간 이상 서 있을 수 없었다.

     아들이 가만히 업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차에 지나가다 보니 소아과를 보게되었다. 

    운명인 것처럼 들어갔다.

    어차피 1시간 대기지만 앉을자리도 많고

     소아과였기 때문에 아들이 놀기에 편했다. 



    역시나. 진료보기전부터 의사쌤의말씀.


    "몇개월인데 아직도 몸무게가 이럽니까."

    하...........

    "우유를 많이 안먹어요., 하루에 500미리 정도? 이유식도 많이 안먹구요."

    계속 대화가 왔다갔다 진행됐다. 그때 의사쌤의 말씀.

    "토를 많이 한다구요? 우유를 먹고나서 합니까 먹고나서 오래지난 뒤에도 합니까."

    "먹고나서도 하고 오래 지났는데도 토를 해요"



    나는 정말 큰병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

    "몇시간에 한 번씩 우유를 주죠?"

    "2시간에 1번씩 100미리씩요."


    그때부터였다.

    "아니 지금 개월수에는 4~5시간에 한 번씩 먹어야 되는데

     왜그리 수유텀이 짧은겁니까."


    완전 무서워지셨음;;;후덜덜;;;


    "너무 많이 안먹어서요. 애기때부터. 강제로 먹였어요. 

    어느날 갑자기 더 수유량이 적어졌어요. 

    그래서 수유텀이라도 짧게.."


    "애가 소화가 되질 않았는데 우유를 자꾸 주는데 토를 하겠습니까 안하겠습니까.

    생각이 있는겁니까?

    ",,,,,,,,,,,,,,,,,,,,,,"

    그리고 살이 찌려면 조금씩 자주먹는것 보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게 더 좋습니다. 

    수유텀을 길게잡아서 한 번에 먹는 양을 늘리도록 해보세요."


    솔직히 다른말도 많이 하셨다.

    난 정말 된통혼났다.

    정신나간 엄마처럼...아무말도 못한채...


    이글을 읽는 사람이 애엄마가 아니라면 절대 나를 욕하지 말기 바란다.

    당신도 그럴 수밖에 없을거라고 난 장담한다.

    넌 아닐꺼라고?

    다른 의사들도 몰랐다.

    지금 이 의사만 나를 이 수렁텅이에서 꺼내주었다.



    나는 우유량에 따라 수유텀이 결정되는 줄 알았다.

    알고보니 개월수에 따라 소화되는 시간과 함께 먹는양도 늘어나는 것이었다.

    근데 원래 우리 아기가 뱃골이 작긴하다.

    정말 자주먹는 신생아들에 비해서는 그냥 안먹고 자는게 아들의 일상이었으니.



    의사쌤의 말씀을 듣고

    난  도박을 해야하는 건가 생각했다.

    이렇게 자주먹여도 500미리인데...

    4~5시간을..하...

    근데 생각해보니 4~5시간에 한 번씩 먹여도 500미리였다는 것!!


    '그래, 맞는말이지모, 소화도 안됐는데 자꾸 먹는걸 주니 토를 안하는게 신기하지.'


    난 믿어보고자했다.

    토방도 왠지 잘될 것 같다며 , 의사쌤말이 맞는 말이라며 

    분유먹는 시간을 지금 개월수에 맞게 조절하기 시작했다.


    2시간에 한 번씩 먹었던...우리 아들도 첨에는 힘들어했다.

    한 번에 먹는 분유양이 금세 변할 줄 알았던 나의 기대는 역시나 무너졌지만

    토를 하지 않는 것에 만족하며 참았다.



    맞다!! 

    분유를 먹고 토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게 기록이었다.

    이유식을 먹으면서도 분유토하고, 치즈를 먹고나서도 분유토하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는데

    치즈를 먹어도, 이유식을 먹어도 절대 토하는 일이없었고 아들의 컨디션은 날이갈수록 좋아졌다.


     

    그런데 오히려 시간을 점차 늘릴 수록 한번에 먹는 분유양의 기록은 

    하루하루 깨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첨에는 180미리, 150미리 한번에 먹는양이 늘긴했다.

    근데 매번 늘어난 건 아니고 본인도 모르게 갑자기 먹을 때다.






    지금부터 분유양 늘리기 나만의 비법이 들어간다. 

    아기들마다 다르기때문에 잘 파악후 따라해보시길. 



    1. 우선 개월수에 맞는 분유텀을 지킨다. (소화시간을 잘 지킨다.)


    2. 아기가 분유를 먹고 잠시 멈추면 한 번 더 입에 젖병을 물린다.


    여기서 중요하다.

    난 한 번 더 입에 젖병을 물려서 더 먹이고, 또 중단되면 또 먹여본다.

    억지로라도 또 더 먹으면 그 양을 보고 만약 안먹으면 중단한다.

    그리고 트름을 시킨다. 약 10~20분뒤 또 젖병을 물리면 신기하게시리 나머지 분유를 다 먹게된다.

    이렇게 나는 한 번에 100미리씩 먹던 아이를 180미리 먹는 아들로 만들었다.


     

    중단하고 또 먹일때 약간의 강제성은 있다. 

    힘줘서 못움직이게 하는 것. 그런데 그렇게 또 먹으면 먹을 수 있는 거고

    안먹는다고 난리치면 못먹는거다.

    이런 방법을 찾은 이유가 울 아들은 성격이 불같기때문에 배고픈걸 못참는다. 

    미친듯이 분유를 빨아먹다가 숨쉬는 걸 깜빡해서 우유병을 홱 던진다.

    그럼 숨쉬는 것이다.


    난 그것도 모르고 60미리 먹고 휙 던지고 4시간 수유텀을 지키고 

    또 40미리 먹어도 4시간 수유텀을 지켰다.

    강제로 먹여서 토하는게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유텀을 지킬때 우유를 먹을 때 자세히 보니 엄청난 속도로 

    분유가 빨려가는데 숨을 잘 안쉬는 것처럼 보였다.


    분유병을 휙 채더니 숨을 헉헉헉 쉬더라;;;

    그래서 나는 다시 웃으며 젖병을 꽂으니 또 쭉쭉쭉 먹는 착한 아들램...

    수유텀을 늘리고 하다보니  20~30 이유식 먹던 아들은 100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나 식탐이 많아졌는지 치즈도 1개는 기본, 오렌지도 미친듯이 먹고

    바나나도 장난아님. 

    요즘 먹는 아들램땜시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유새댁, 




    아...


    저는 이렇게 분유량을 늘렸습니다. 

    하루에 500미리도 겨우 먹던애가 이제는 700은 기본으로 먹고요. 

    이유식을 먹일때도 분유먹고 3시간뒤에,

    이유식 먹고나면 3시간뒤에 분유를 먹입니다. 

    토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죠.

    더 빨리도 먹여봤는데 역시나 토하더라구요.

    더 많이 먹이려는 엄마의 욕심은 끝이 없나봅니다. 

    자꾸 욕심내는 걸 보면...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