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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유아동반석으로 여행하기~앉는걸 포기해야 할 것이니~
    유새댁은 못말려~/※똘망이는 못말려※ 2018. 5.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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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한달 전부터 계획된 여행이었다.

     

    나름 응큼한 계획도 있었다.

     

    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친구를 만나러 갈 생각이었다.

     

    나의 앙큼한 계획을 눈치챘는지 똘망이는 아프기 시작했고...

     

    엄마와 떨어지는 일은 아빠외에 있을 수 없었다.

     

     

     

    어떻게 했을까?

     

    여행을 포기했을까???...........

     

    어차피 유아연령대로 하면 똘망이 좌석도 할인받을 수 있어서

     

    편안히 가기 위해 어른1, 유아동반석1 총 2자리를 예매했다.

     

    잠시라도 앉을 수 있으니..

     

     

    포기하려고 했다.

     

    차타고 가는 것도 걱정이고..

     

    가만히 앉아갈 것이라는 걸 생각조차 할 수 없었으니.

     

    작년에 울다가 기차에서 토한 걸 생각하면...으윽!!!!!!!!!!!!!!!!1

     

     

    다만 나의 답답함이 이겼다.

     

    남편도 티비도 안보고 쌩으로 놀아다라는 똘망이에게 많이 지쳤고

     

    피곤하다 힘들다는 말이 나의 뇌리에 꽂혀 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

     

    가보자.

     

    다만.... 앉아가는 건 포기하자. 기차 통로에서 놀자!!

     

     

    새벽 7시.

     

    택시를 타고 기차역으로 송송~

     

    역시 너무나 배고파하는 똘망군때문에 편의점으로 고고!

     

    나도 요즘은 배고프면 멀미가 남ㅠㅠ

     

    사정상 건강때문에 나는 편의점 어묵탕으로 때우고.

     

    똘망군은 치츠케잌빵과 우유1개.

     

    토방님은 라면 1개. 삼각김밥은 1/2정도 먹었음.

     

     

    기차출발 40분 전에 도착했지만 또 시간이 없네..헉헉

     

     

    ktx 유아동반석은 8호차였다.

     

    자리는 출입문 바로 앞좌석.

     

    다른 사람은 시끄럽다고 하던데...

     

    나는 오히려 통로쪽으로 왔다갔다 하는게 편해서

     

    강추한다!! 

     

     

    유모차와 짐을 내려주고 후딱 내려간 토방을 뒤로 하고 기차는 출발했다.

     

    사실 9호차에 짐칸이 있었다.

     

    다만..짐칸에 놔두면 분실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

     

    똘망이 유모차는 기내반입되는 유모차라 작았다

     

    최대한 접고 땅에 놔두었는데 이게 왠일!!

     

    딱맞았다.ㅋㅋ

     

     

    작년에는 특실 뒤 장애인칸에 놔두었는데

     

    진짜 애델꼬 타기는 부담스러운 ktx 특실...

     

    이제는 좌석에 놔둘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됐다.ㅋㅋ

     

     

    본격적인 여행 출발~~

     

    현재 34개월 4살 똘망이.

     

    기차를 너무 좋아하지만 심심하고 지루함은 어쩔 수 없나봄ㅠㅠ

     

    장난감으로 꼬시기를 30분.

     

    먹을 것으로 꼬시는게 10분.

     

    기차화통을 삶아먹었는지 무슨 말을 해도 큰 소리로 말하고ㅠㅠ

     

     

    아무리 8호차가 대화객실, 유아동반 객실로 지정해놨다고 하지만

     

    일반 고객들이 더많았다.

     

    오히려 꼭 8호차를 지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만

     

    수유하거나 기저귀를 갈아야한다면 8호차가 좋긴하다.

     

     

     

     

    점점 시끄러워지는 똘망이 때문에 앉아있는 것을 포기.

     

    "나갈까?"

     

    "네~에~"

     

    어디서 애교질이야!!!ㅋㅋ

     

    최대한 불쌍하게 말하는 똘망이.ㅋㅋ

     

     

    아침이라 그런지 통로에 사람이 없었다.

     

    좌석도 빈공간이 많았으니까.

     

    통로에 있는 좌석에 앉아있으니 나도 숨이 트이는 듯 했다.

     

    바람이 솔솔~~

     

    똘망이는 그때부터 본인 목소리로 말하니 좋았나보다.

     

    의자갖고 놀고~

     

    "동대구가지 가요? 이제 다음 역이겠네. 좀만 참아요."

     

    대전역에서 내리시는 어르신이 위로해주심.

     

    "네...한시간만 더가면 동대구에요.."

     

    "아이고.. 하하하"

     

    맞다. 다음역이긴 하지만 1시간을 더 있어야 했다는.ㅋㅋ

     

    대신 통로에서 맘편히 똘망이랑 놀았더니 1시간도 후딱.

     

     

    동대구역에 도착하기 전에 자리에서 유모차와 가방을 모두 미리 갖고 나왔다.

     

    좌석은 .... 짐두는 자리임..

     

    혹시나 애가 잠들면 눕혀야되는 그런곳..ㅋㅋ

     

    난 아이를 한손에 안고 한손으로는 유모차를 들고 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유모차를 들어주었다.

     

    자기꺼 내놓으라고 우는 나쁜..똘망이.ㅋㅋ

     

    "엄마 힘들어.. 아줌마가 들어주는거야."

     

    "똘망아 엄마 아야아야해."

     

    아야아야는 알아들어서 그나마 조용해졌다능~~

     

     

    기차역에 마중나와있는 언니와 조카덕분에

     

    모든것을 떠넘기고.ㅋㅋ

     

    유모차를 피고 똘망이를 앉히고 동대구 휴식여행을 시작했다~

     

     

    좌석 앉기를 포기하면 아이와의 여행이 즐거워진다.

     

    좌석은 짐칸일뿐. by유새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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