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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새댁은 못말려♥ 잠버릇
    유새댁은 못말려~/※유새댁은 못말려※ 2013. 12. 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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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부터 유새대댁의 잠버릇은 알아줬어요.

    함께 사는 할머니가 제 발길질에 허리가 아파 힘들다고 했던 기억도;;;;;


    네. 맞습니다. 

    전 잠버릇이 괴상합니다. 


    결혼한지 1달 후..

    새댁의 잠버릇으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어딜가니. 일로와!"

    이 말은 신혼 초, 밤에 자다가 문밖까지 굴러간 와이프를 부르는 토방의 말입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이렇게 부르면 제가 다시 '또르르'굴러온데요.ㅋㅋ


    이런 일과가 너무 걱정이 됐는지 

    저를 안쪽으로 넣어두고 신랑이 문쪽으로 잠을 잡니다. 


    지금은 아무리 옆으로 굴러가려고 해도

    나무같은 신랑이 막고 있으니 문밖으로 까지는 못가구요ㅋㅋ

    문밖으로 까지 몸이 펼쳐지다가도 토방에게 반사되어 반대편  옆 벽을 뚫고 가려고 한다는 토방의 목격담이 있네요.ㅋㅋ

    그리고 자꾸 어딘가에 발을 올린다나요.ㅋㅋ


    토방은 특별한 잠버릇은 없습니다. 

    정말 그냥 그대로 자거든요.

    요즘에 하나 생긴 잠버릇이 있다면 제가 백허그를 하면서 자면 본인도 모르게 잠을 자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사연이 길면 긴데...

    부부가 결혼을 하면 서로 마주보면서 자죠.

    잠자리 방향을 서로 바꾸기 전에는 마주보면서 잤는데

    바꾸고 나니 제쪽으로 보면서 자는게 토방이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방향이 오른쪽인데 오른쪽 어깨가 아파온데요.ㅋ

    그래도 넘 야속해서

    "등 돌리고 자는 건 이혼감이야"

    하고 말했지만 맘 약한 새댁은 어깨가 아프다는 토방에게 또 그렇게 등돌리는 걸 허락해줍니다.


    그래도 신혼인데 서로 나에게 등 돌리는 게 미안했는지,

    아니면 본인이 추워서 내 체온을 느끼고 싶은건지

    등을 돌리면 등을 바라보고 있는 제 손을 끌어다 백허그를 시킵니다. 

    그렇게 자라구요

    이 무슨 이기적인 발상인가요.ㅋㅋ


    본인은 등을 돌리면서 백허그를 받고 싶다는 말입니까.ㅋㅋ


    그래도 그렇게 저는 토방의 등에 얼굴을 묻고 서로 교차로 다리를 올리며

    잠들기를 하루 이틀. 


    이제는 토방이 제가 백허그를 하고 누워있으면 반자동으로 잠들게 되더라구요.ㅋㅋ


    지난번 금요일, 

    금요일밤에는 항상 밤늦게까지 컴퓨터 하다가 자는 토방은 

    그냥 무의식 결에 등을 돌리며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제가 잠이 와서 백허그를 하며 잠들었던거죠.


    아니 이게 왠일.ㅋ

    또 본인이 일찍 잠들어서 아침부터 한탄을 하더라구요.

    제가 백허그를 하고 있어서 본인이 잠들었다고.ㅋㅋ


    저도 그래요. 

    이젠 백허그를 하고 있으면 그냥 잠들어요.

    (일부러 신랑이 늦게 잠들것 같으면.. 백허그하고 있어요.ㅋ)



    참 귀여운 부부의 잠버릇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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