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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방 안녕~난 이제 친정갈께~편안히 있어ㅠㅠ유새댁은 못말려~/※똘망이는 못말려※ 2015. 3. 9. 07:30반응형
정확히 임신 6주부터 였다.
나에게 먹는 입덧이란게 시작된 것이...
딱 6주동안 우리 토방은 최최최최악의 입덧을 맞이했다.
토하는 입덧도 죽을 맛이란다.
너무 못먹어서 입원도 해야하는게 예사라고..
그런데 나같이 먹는 입덧은
안먹으면 죽는다.
계속 토한다.
먹기싫은데 계속 처묵처묵해야 하는 것도 정말 죽을맛이다ㅠㅠ
나도 입원하고 싶었다.
음식을 토하지 않아서 그러지 폭식증이랑 뭐가 다른가 말이다ㅠ
나는 그렇게 먹고도 토는 안했찌
빈속이면 몰라도..
나처럼 먹을 거 좋아하는 애가
먹는 걸 거부하면서까지 싫어하는 먹는 입덧이다.
너무 초기여서 어디가지도 못하고
순수하게 토방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6주~12주까지 정확히 6주를 1차 먹는 입덧으로 미친듯이 고생했다.
1차 먹는 입덧은 음식 냄새에 너무 민감해서 더 고생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결정했다.
친정으로 도움을 청하기로!!!!!
두시간에 한 번씩 먹는 양이 많은 건 아니지만
하루에 열끼 이상 먹는데 계속 똑같은 걸 어찌 먹우...
임신하면 내가 한 음식은 더더욱 힘든걸...
다음에는 친정에서 보내는 먹는 입덧을 올려야지
너...커서 엄마말 안들으면 아빠가 꼭 멱살잡아준다고 했어.
똘망이 너..잘 지켜봐.
"내 여자 괴롭히지마"
이렇게 말해준다고 했어ㅋㅋ
내가 교육시켰지.ㅋㅋ
꼭 그렇게 하라고.ㅋㅋ
티비에서 본건 있어서.ㅋㅋ
어묵을 너무나 좋아했던 초기..
지금도 너무나 좋아함.
똘망이는 어묵을 좋아하나봄.
꼬치에 끼워서 꼬치오뎅 해먹음 엄청 맛있음
그런데 이것도 두시간에 한 번씩 3번먹으면 토할 것 처럼 맛없음ㅠㅠㅠ
정말 너무 심각하게 울렁거릴 땐 어쩔 수 없다.
라면이 짱.
엄마가 보내준 총각김치에 라면 한그릇.
그날따라 너무나 밥해먹는 것도 싫으면 김밥에 마요네즈 찍어먹기;;;;
절대 느끼하지 않았다는;;;
토방과 고민한 또 다른 음식.
바로 스프다.
아침에는 사그락거리는 밥이 안넘어가니 스프를 먹는건 어떨까하고..
빵이랑...
그것도 너무 지겹고
밥이 아니면 잘 가라앉지 않는 나의 먹는 입덧 특성때문에
괜히 추가로 먹는 양만 더 늘었다는 후문이ㅠㅠㅠㅠ
토방과 이집에서 함께했던 마지막 음식들
돼지고기가 안들어간 토방표 두부김치찌개~
토방이 있으면 그나마 건강식을 먹게된다능~~
토방혼자 이마트 갔다가 사온 도토리묵~
새벽까지 밥먹는 마누라를 위해 건강이 걱정된다며 양념장이랑 함께 사온 그날.
정말 나는 당일에 다 먹었다.
그 많은 도토리묵을..
난 두시간에 한번 씩 먹으니까.ㅋㅋ
토방은 어이없어 하고.ㅋㅋ
내일은 어찌해야하나....고민하는 표정이었음.ㅋㅋ
그래서 또다시 가게된 돈까스집.
앞서 말했겠지만 나는 돼지고기는 못먹었지만 이상하게 돈까스는 잘먹었다.
일주일에 두 세번은 먹었던 모듬가스.
신랑은 회덮밥을 먹었는데
유새댁이 거의 다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ㅠㅠ
다 똘망이 때문임ㅠㅠㅠ
처음 당해본 먹는 입덧으로
토방과 나는 그렇게 6주를 함께 보냈고.
12주 안정기에 이르자
나는 친정집으로 들어가게되었다.ㅋㅋ
2차 먹는 입덧이 시작되고 난 후였지.
다음 이야기는...다음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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