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5개월 빈혈아가 된 똘망이는 호텔조식처럼!

 

급성새기관지염으로 입원 한 뒤 퇴원 일주일 뒤로

 병원 예약을 해주신 담당 소아과교수님.

퇴원은 했지만

아직 가래가 조금씩 있는 똘망이.

허긴. 나도 가래기침이 한달동안 계속 이러고 있으니.

"우선 급성새기관지염은 다 나았다고 해도 가래끓는 소리가 날 수는 있지만

약은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머님 똘망이가 그전에 입원했을 때는 빈혈이 없었는데 갑자기 빈혈수치가 떨어졌어요.

빈혈수치가 13이었는데 9로 떨어졌네요. 이정도면 약을 먹어야해요."

 

 

"정말로요? 하...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유새댁.

"혹시 처방도 되는건가요?"

이와중에 어떻게든 처방으로 빈혈약 타려는 유새댁.

"네. 처방해 드릴께요. 1달치니까 다 먹고 또 처방해드릴께요.

3달만 먹으면 되고, 빈혈약 다 먹고난 뒤에는 빈혈검사는 다시 안해도 됩니다.

그리고 빈혈약은 빈속일때 , 그리고 비타민C와 흡수가 잘되니

시큼한 것과 함께 드시는게 좋아요."

 

 

에효.

기어코 빈혈임.

애기때도 얼굴이 너무 하얘서 선생님들마다 빈혈이 없는지 검사해보라며.

그래서 차병원 소아과에서는 성장검사때문에 피뽑았을 때

빈혈검사도 필히 해줬다.

"그냥 봤을 때는 빈혈이 있을 것 같은데 너무 건강해요.

빈혈이랑 다른 검사도 했지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이런 말을 들은게 몇달전인데..내가 너무 간과했나보다.

 

 

 분유를 하루에 한 번만 먹기 시작한 게  

생후 빈혈이 불러온 이유였는가ㅠㅠ

생후 16개월까지 빈혈 걸릴 확률이 많다더니. 이렇게 딱 걸릴 줄이야.

이글을 애기엄마가 본다면 분유를 끈은 시점으로 몇달뒤에는

꼭 빈혈검사를 해보기를 추천한다.

보건소에서도 무료로 검사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능~

 

 

처방받아온 약은 중외제약에서 나온 '훼럼키드액'이다.

분명 1ml씩 약통에 덜어낼 수 있다고 보인다고 했는데 왠걸;;

스포이트로 되어있는데 도대체 누구 눈을 기준으로 한건가.

1.0 내눈으로도 1ml는 안보임.ㅋㅋ

검색해보니 다른 엄마들도 다 똑같음.ㅋㅋ

나도 다른 애기엄마들처럼 집안에 돌아댕기는 애기 약병에다가 넣어서 먹이기 시작함.

그런데 또 찾아보니 빈혈약은 비타민c가 흡수가 잘된다네~ 

 주스 등에 섞어먹어도 되는지 약통에 써있음.

2배이상 희석해서 먹으라고.

오렌지 주스를 사와서 아침마다 먹이고 있음.

사실 6시쯤 분유를 한 번 먹는 똘망이가 7시쯤이 빈속이겠냐만은ㅋㅋㅋ

약통에도 식전, 식사중, 식후에 복용하라고 되어 있으니 괜찮겠지.

 

이때부터였다.

내가 아들램 밥반찬을 기를 쓰고 하게 된 이유가.,,

 

유아식 반찬배달의 장점은 다양한 반찬, 맛있는 반찬을 가끔씩 제공해 줄 수 있고,

엄마가 조금은 편해질 수 있다.

엄마 껌딱지가된 15개월아이가 있는 집은 다 음음 할것이다.

그런데 단점은 소고기 반찬이 많지 않다는 것.

소고기 반찬이라고 해도 소고기가 엄청 많이 있지도 않다.

빈혈에는 소고기!!

그리고 소고기를 많이 먹어야 하지 않나!

차병원 영양사님께서 울 아들은 일주일에 소고기를 400g은 먹여야 한다고 했다.

반찬으로 먹는게 한게가 있다.

그래서 결정한 게 아침식사!!

 

 

생후 15개월 빈혈 식단

아침식사를 호텔조식처럼!

 소시지를 소고기로!!

소고기 50g + 고구마 or 밥 or 감자 or 바나나 (변경가능)

 

 

 아침부터 고기먹는건 엄마를 빼닮았구나.ㅋㅋ

사실 원래는 소고기를 우둔살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진짜 나는 냄새가 난다.

우둔살이.

이상하게 온갖가게 다 돌아서 사봐도 냄새가난다.

우둔살로 장조림을 하면 맛있는 이유를 알겠음.

간장으로 그 냄새가 가려짐.

그냥 내 개인적 취향임.

이유식때도 안심으로 해서 그런가 적응이 안됨.

 

그래서...안심, 스테이크 용, 부채살 등으로 아침마다 소고기 50g 씩 먹고 있다.

다행히도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ㅋㅋ

그런데 아침에 소고기 50g 씩 먹는게 똘망이 살찌는 것도 한몫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