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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개월 똘망이 구내염, 장염으로 입원...큰 성장하고 퇴원함
    유새댁은 못말려~/※똘망이는 못말려※ 2017. 8. 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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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7.24~17.07.27 똘망이 구내염. 장염 입원>

    제목처럼 우리 똘망이는 또 한 번 입원을 했다.

    몇일전만해도 토방과 나는

    "요즘 똘망이가 병원을 안가서 좋다~ 얼집다니면서 이겨내는구나!"

    좋아라했었는데...퇴원 후 한층 성장한 똘망이를 보면서

    '더 크려고 아팠던 거지?'하고 생각한다.

    7.22일 토요일 밤부터였다.

    분명히 밥은 잘 먹었는데...

    피곤해서 자던 토방이 잠에서 깨더니 애 열부터 재보라고 한다.

    "헉. 38.5도야~"

    이미 열이 높아져 먹는 약으로 내리기는 힘들것 같고. 써스펜 좌약을 힘겹게 넣었다.

    미지근한 물로 온몸을 닦았다.

    "열나는 줄은 어떻게 알았어?"

    "꿈을 꿨는데 너무 이상한 꿈이어서. 혹시나 하고 똘망이 열부터 재라고 한거야."

    자는데 자꾸 소리내니까."

    아빠바보, 아들바보는 뭔가 연결되어 있나보다.

    7.23일 일요일 아침부터 병원을 가지 않은 이유.

    나는 월요일날 소아과를 가려고 했다.

    이유는 아침댓바람 부터 똘망이가 미끄럼틀을 슝슝 타고 놀고, 아침밥도 잘 먹었으며,

    블록놀이 삼매경, 뽀로로도 잘보고 놀았다.

    문제는 똘망이가 낮잠을 자고 부터였다. 열이 39도를 돌파했다.

    온몸을 미지근한 물로 닦아도, 2시간에 한 번씩 해열제를 먹여도 소용이 없었다.

    "빨리 병원가자."

    아빠품에 안겨서 내려오지 않는다. 계속 눈을 감는다.

    도착한 병원에서 속이 안좋았는지 토를 했다.

    「그간 그동안 집에서 밥먹을 때 몇 번 토를 했다. 왜 병원을 안갔냐고?

    밥먹다가 목에 뭔가 걸린듯이 하다가 토를 하니 내가 반찬을 너무 크게 줬나? 했지.

    더 웃긴건 토하고 밥을 또 엄청 먹는거지. 아프다고 생각했겠어?

    장염 증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ㅠ(난 누구랑 말하냐..)」

    소아과 건물 병원으로 갔다. 내과, 정형외과 등 진료가 가능하지만

    주말이라  전체 당직 의사가 진료를 보았다.

    열주사를 맞고 2틀치 약을 지어왔다.

    소아과 전문 의사가 아닌지라 우선 급한대로 열을 내리고 보자였다.  

    365일 24시간 여는 소아과가 있긴 있다. 똘망이의 그간 기록이 없다보니

    약처방 받는게 조심스러워 항상 가는 곳으로 우선 갔다.  

    그리고..똘망이가 혹시라도 입원을 하게되면 집근처에서 입원을 해야하니까...

    너무 멀리서 입원하게 되면 가는것도, 급하게 물건을 챙겨올수도 없다.

    열주사를 맞고 오니 열이 다시 37도로 정상화가 된 듯 했다.

    아침. 또다시 일찍 일어난 똘망이는 미끄럼틀을 타고, 블록을 하며 놀고있다.

    쟤가 아픈애가 맞나...의심했지만 열이 또다시 38.5를 치솟고 있어서

    나는 똘망이에게 죽을 아침으로 먹이고

    소화시킨 다음(토할까봐) 10시쯤 5분~10분 거리 소아과로 걸음을 옮겼다.

    심각성을 느꼈는지 담당의사샘이 바로 엑스레이를 찍어보라고 했다.

    "아....구내염도 심하고 배에 가스가 너무 심한데...이정도면 입원해야 되요. 먹는것도 못먹을텐데.."

    "입원짐도 안싸왔는데..."

    "그건 가지고 오면 되는거구요. 만약 입원안하려면 수액이라도 맞고 가야되요."

    "아니요 입원할께요."

    정확히 2년전에 얼집다니며 구내염 걸렸을 때는 증상이 이러지 않았는데..

    열이 그래도 내려갔었는데..

    요즘엔 구내염 걸리면 그렇게 열이 안내려간다고 하더라만...

    역시나 열이 안내린건 구내염 증상이었나보다.

    입원 수속을 혼자 마치고는 똘망이를 안고 또 다시 집으로 갔서 입원짐을 챙기고 슝~~~병원으로..

    이젠 눈감고도 입원실에 모가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또다시 간호사와 나와 똘망이의 싸움시간.

    손에 링거를 꽂아야 하니까. 피도 뽑아야 하고..

    간혹 안나오면 발에다가 한다고 한다고 하니

    '제발 비나이다~'

    다행히 이제는 한쪽손에서 검사할 피도 다 뽑을 수 있었고, 링거도 꽂았다.

    (옛날에는 피가 모자라서 다른손까지ㅠㅠ)

    난 2인실로 들어왔다.

    아이가 어리다보니 화장실이 꼭 병실안에 있어야 한다.

    안그러면 화장실을 막 뛰어다니고 애를 안고 다녀야한다.

    그리고 애가 아파서 칭얼거리고 소리내고 울때도 덜 눈치볼 수 있다. 1인실 갈껄ㅠㅠ

    2인실부터 화장실이 안에 있단다.

    (내가 다니는 병원은 2인실이 3만원, 1인실이 5만원이다.)

    다행히 사람이 들어오지 않아서 몇일은 1인실 처럼 사용한듯.

    아무튼 똘망이는 병원에 입원하자마자 갑자기 진짜 아픈애가 됐다.

    점심에 흰죽을 먹이고 잠들어서는

    정확히 7월 24일 낮 12시 30분~7월 25일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났다.

    그렇게 내리 잠만잤다.

    똘망이와 나만. 둘만의 시간이 흘렀다. 2시간에 한 번씩 간호사 쌤이 들어와서 열재고..

    "자게 내버려두세요. 잠을 푹 자는것도 좋아요."

    아...마음이 짠하다. 열이나서 얼마나 잠을 못잤으면 ..저럴꼬..

    24일 저녁때 담당 소아과 쌤이 회진을 돌았다. 하루에 2번씩 돈다.

    "검사결과가 ... 염증수치도 높고, 탈수현상이 심해요. 지켜봅시다."

    아....

    입원짐 살때 심심할 수 있는 똘망이를 위해서 장난감도 한짐 들고왔다.

    병원이 가까우니 할 수 있었다.ㅋㅋ

    그런데. 쌓기놀이 나무블록, 상자블록, 끼워맞추기 옥스포드 블록 3가지 블록이 있는데..

    똘망이는 블록귀신이니까.ㅋㅋ

    하필이면 옥스포드 블록을 갖고왔다...아!!!!!!!!!!!!!!!!!!!!!!!!!!!!!!

    손에 링겔을 꽂아서 한쪽손으로 끼울 수가 없는데..역시나 개짜증..

    아빠호출..아빠가 아들이 걱정되서 일찍 퇴근한다기에...안가지고 온 물건 다 주문.

    "나무 블록좀 갖다줘.."

    정신차린 현우는 4일내내 블록을 참 많이도 쌓았다.ㅋ

    입원 2일째가지는 침실에 누워서 거의 잠만자더니 3일째가 되니..

    드디어 똘망이로 돌아옴.

    병실에 있을 시간이 없다. 밥먹고 나오고 밥먹고 나오고.

    "손님~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ㅋㅋㅋ

    간호사 샘들이 다 구경나와서 웃고 난리난 상황.

    2인실 입원실 놔두고 간호사실 바로 앞 로비에서 누워서 쉬는 중.

    "엄마, 여기가 시원한가봐요."ㅋㅋㅋ

    간호사샘들은 애기엄마들을 그냥 엄마라고 불러줌.ㅋㅋㅋ

    시원해???

    한참을 누워 딩가딩가 하다가

    "밥먹으러 가자~이 한마디면 입원실로~~~"

    07.26일 2인실에 5살 형아가 들어왔다. 딱봐도 엄청 심해보이는데..

    회진돌 때 예기들어보니 계속 토했음ㅠㅠ 글고 장염엄청심함..

    아.. 빨리 퇴원해야겠다. 미안하지만 또 옮으면 안되요ㅠㅠ

    저녁 회진때 의사쌤께 퇴원을 살며시 여쭤보니

    "내일 아침잘먹으면 퇴원합시다. 약물치료로 해도 무방해요."

    '선생님 지금도 밥은 먹방찍고 있는데.ㅋㅋ'

    다행히 7.27일 아침식사는 혼자 밥한그릇 뚝딱하고...

    엄마인 난 밥 못먹고..

    바로 전날 보호자식 취소했거든. 어차피 똘망이 다못먹으니까.ㅋㅋ

    그런데 똘망이 아침밥 거의 다 묵음. 그 많은 밥을.ㅋㅋ

    이런...하..ㅋㅋ

    라면도 토방편으로 다 보냈는데...그

    래도 퇴원하니까 좋다~~

    0

    다시 병원가서 확인받을 때까지는

     국과 반찬 딱 1개씩.

    기름기 없이 부드러운걸로~

    퇴원 후 가장 기분 좋은 사실은!!

    밥먹을 때마다 무조건 나한테 먹여달라고 하던 아이였는데!!

    아니면 손으로 먹던가~

    혼자 먹기 시작했다!!!

    포크도 잘하고 숟가락으로 국도 떠먹고!!

    전자렌지 서랍에 닿지도 않던 머리가 콩하고 부딪히기 까지!!

    키도 컸다~

    먹는양도 더 늘었다~

    울 언니말처럼 크려고 아팠나보다~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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