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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목살 100g으로 시장 경제에 눈뜨다!
    유새댁은 못말려~/※유새댁은 못말려※ 2013. 3. 1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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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목살 100g으로 시장 경제에 눈뜨다!

     

     

     

    저 유새댁은 옛날부터 삼겹살을 참 좋아했습니다ㅋㅋㅋ

    기름이 좔좔~흐르는 고기~

    고기를 구워먹을 때도 야채하나 싸먹지 않으면서까지

     삼겹살, 바로 고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삼겹살의 먹는 양이 쫌 줄어들긴 했습니다.

    기름이 좔좔 흐르던 맛을 좋아했는데 갑자기 좀 느끼하단 생각이 들때쯤이 아마

    우리 신랑을 만났던 때인 것 같습니다.

     

    제 신랑이 고기를 많이 먹지 않습니다.

    그냥 가끔씩 먹거나 혹은 회식때.

    또 한달정도 지켜보니 본인이 좋아하는 고기 종류가 있더군요.

     

    제가 언제는 돼지 뒷다리살로 불고기를 해줬는데

    많이 먹지 않더군요.

    '역시, 고기를 싫어하는 군'

    하고 내가 다 먹었습니다.

    뒷다리살은 싸니까요ㅋㅋ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시아주버님께서 목살을 넣어 짜장을 해주셨던 때를 전 잊지 못합니다.

    기름과 고기의 적당한 조화라니!!!

    어쩜 그렇게 맛있을 수가 있습니까!

     

    삼겹살과는 좀 다른 맛이었습니다.

    금겹살이란 말처럼 비싼 고기지만 삼겹살은 약간 더욱 느끼하고 먹고나면 더부룩하고,

    목살은 아니었습니다. 먹으면 먹을 수록 그 고소함이란!

     

    아...또 말이 산으로 갔군요.

    제가 이렇게 목살찬가를 하니 서방이 말하더라구요.

    서방은 목살이랑 목삼겹을 좋아한다고.

     

    그래서 저는!!!

    김치찌개를 할 때 목살을 넣을까? 했더니

    오케이! 하더라구요!

    홈플러스로 당당히 갔습니다.

     

     100g-1700원.

     

    전 무심코 싸구나! 하고 생각하고 아주머니께

    "언니~! 저 목살 좀 쪼끔주세요"

    "얼마큼 쪼끔?"

    "아...그냥 쪼끔... 두명인데 많이 안먹는데.."

    "그럼 이거 2장 주까요?"

    "네!"

    2장이란 개념이 저 위에 있는  목살 사진 중에 2개입니다.

    전 저 2개가 200g 인줄 알고 좋다고 했죠!

    그러나! 두둥!

    "7850원입니다."

    "네????????? 아니아니아니아니 그냥 한장만 주세요!!!!!!!!!!!!!!!"

    깜짝 놀랬습니다. 할인하는 그렇게 큰 마트에 갔는데도ㅠㅠㅠ 저 2장에ㅠㅠ

    1장이 220g 나오더라구요. 3500원 내고 왔습니다ㅠㅠ

     

    서방이 고기는 얼마큼 사왔냐고...

    딱 한 장밖에 못사왔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말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런데!!!!

    저희 동네를 신랑이랑 산책하다가

    제가 항상 다니는 야탑 하모니마트 앞에 도소매 정육점집이 있었습니다.

    문앞에 써붙혀진 종이 한장!

     

    "목살 100g- 1200원"

    두둥~!~!~!

    그럼..내가 어제 홈플러스에서 2400원주고 살 수 있었던 것을

    3500원이나 주고 산것입니다ㅠㅠㅠㅠㅠ

     

    서방에게 말했습니다ㅠㅠ

    서방 나 이리저리 해서 이리저리해서 3500원주고 200g 샀는데ㅠㅠ

    저기는 돼지 목살 100g...그럼 내가 저기서 샀으면 300g은 더 샀을꺼야ㅠㅠ

     

    이렇게 푸념했더니..

    야골립디다.

    "비싸게 샀데요~비싸게 샀데요~"

    한 번 신나게 패주고 나서 다음에 꼭 목살사러 가자고 했습니다.

     

    때는 바로 몇일 전 이었습니다.

    먹을 반찬이 없어서 퇴근길에 일찍 퇴근한 서방에게 물어습니다.

    "오늘 뭐 먹을까?"

    "목살넣어서 김치찌개 먹자~!"

    "오케이~!"

     

    근처 하모니마트에서 아주 저렴하게 간단히 장을 보고

    바로 앞 매장 도소매 정육점으로 가서 보았습니다.

    고기도 아주 빛이 좋더라구요.ㅋㅋㅋ

    이곳에서 홈플러스 목살 440g 가격으로

    목살 한근 샀습니다.

     

    홈플러스에서 목살 2장에 7500원 달라고 했는데..헉;;;

    7000원 주고 한근샀습니다.

     

    깨달았습니다.

    무조건 큰 할인마트에 가서 사는 것이 꼭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단히 먹는것도 큰 마트에서 사게되면

    사지말아야 할 것도 사게 되니까요.

    "우와~ 천원이래"

    "우와~ 할인이다"

    하다가 담으면 기본이 5만원 이상.

    또 싸다가 사놨다가 우리같이 가족수가 적으면 버리기 십상이죠.

     

    또 맞벌이라 밥을 잘 해먹지 않으니까요.

     

    저 유새댁 철칙을 세웠습니다.

     

    하나! 고기는 도소매 정육점에서 구매한다!

    (단, 100g 당 가격 확인은 필수!)

    둘! 야채는 근처 중소형 할인마트에서 싸게 구매한다!

    (난, 야탑동 하모니마트ㅋㅋ)

    셋! 큰 대형마트는 2주일에 한 번 혹은 한달에 1번 꼴로 간다! 

    저 유새댁 돼지목살 100g..

    좀 잘사는 사람들이라면 고작 500원 차이로 무슨 ...하겠지만

    평범한 주부로서는 너무 큰 차이죠.

    한근 살 수 있는 걸 돼지 목살 3장 산다는 게 말이 됩니까?

     

    유새댁..

    좀 더 알뜰한 새댁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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