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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아기 엄마는 화가난다!!! 웃음도 난다!!유새댁은 못말려~/※똘망이는 못말려※ 2017. 12. 3. 06:00반응형
아기때보다는 훠~얼 몸이 편하긴 하다.
아기띠를 해서 달랠 필요도 없고,이유식을 만들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키우기 힘든 이유는 뭘까ㅠㅠ
아들 둘 있는 엄마들이 완전 상남자가 된다는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될 듯하다. 난 하나인데도 이런데ㅠㅠ
귀여운 궁딩이 자랑하는 똘망군.ㅋ
우선 12월 1일이 되었더니 쫌 있으면 30개월이 된다.
육아책에서 정의하는 30개월이 아닌.
옆집엄마, 얼집 동갑 30개월말고
오로지 울 아들 기준으로 달라진 점을 정리해본다.
비교가 싫어요~~
1. 30개월 아기 발달 - 소리지르기
- 아직 말을 못해서 그런지 지난달부터인가 소리, 악을 지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장난처럼 넘겼으나 장염 때문에 집에 있는 동안에 1분에 한 번씩
아~악!!!! 아~~악!!!
무조건 소리지르는 아들램땜시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
하지만 걱정도 되기도 했다.
'모든 의사소통을 계속 소리만 지르면 어쩌지?'
갑자기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가 떠오른다능ㅠㅠ
"소리지르지마~" 하고 달래기만 했으나
그냥 하는 말이려니..하고 넘어가는 똘망군.
어쩔 수 없이 오늘은 엉덩이 기저귀쪽으로 안아프게 퐁퐁 하면서
"소리지르지 말라고 했지." 달래본다.
씨도 안먹였다.
이후 나름 사건이 있었으니..
주말에는 아침, 점심, 저녁이 시간대가 많이 미뤄지는데
저녁시간도 많이 늦었었다.
똘망이 행동에 짜증이 좀 있는것 같아 밥을 준비하면서
"밥먹자~~." 했더니
또 아~~~~~~~~~~~~~~악!!!!!!!!!
정말 고막이 찢어질 것만 같은.
난 밥을 푸면서
"똘망이 너 밥먹지마, 엄마꺼야. 너 안먹는다고 아악~~소리질렀지?? 밥먹지마"
진짜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밥을 먹겠다며 난리쳤다.
아니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배가 고프다는 거야? 근데 왜 싫다고 악을 쓰냐고!!'
이때다 싶었다.
"똘망이가 엄마가 밥먹자~하니까 아악~~소리질렀잖아 밥 안먹겠다며.
그러니까 밥 먹지마."
또 난리가 났다. 엄청난 저항을 하며..
"그럼 밥 먹을꺼야?"
"네~에↗!"
핏.ㅋㅋ
"싫어"
싫다는 대답도 연습 중이다ㅠㅠ
싫다고 할 때 또 소리만 지르기 때문에ㅠㅠ
2. 30개월 아기 발달 - 대답하기
어린이집에서 배운건지 요즘들어 대답을 참 잘한다.
(소리지르는 만큼 대답도 잘한다.)
그럴때는 진짜 속이 시원하다.
티비를 보라고 보라고 해도 안보는애가 가끔씩 볼때가 있는데
"뽀로로 볼래?"
"네~에↗!"
하루는 똘망이 밥먹은지 1시간도 안됐을때다.
나 배고파서 미췬듯이 밥먹는 중인데 또 쫓아온 똘망이.
설마..(엄마 아직 밥 다 못먹었어ㅠㅠㅠ)
"밥먹을래?"
"네~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넌 빈말이란게 없는거니ㅠㅠㅠ
3. 30개월 아기 발달 - 그림 색칠하기
똘망이 기준으로 봤을 때 그림을 그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참 오랫동안 낙서같은 그림만 보아왔었다.
어느날 갑자기..
그림을 색칠하기 시작했다.
선을 많이 벗어나긴 하지만 색칠이 맞다.
뿌듯하다.
다만...
3일만에 스케치북을 다 쓰는거는...좀 아니다 얘ㅠㅠ
니가 무슨 예술인이라고ㅠㅠ
"난 떡을 썰테니 넌 글을 쓰거라.."
4. 30개월 아기 발달 - 똘망이는 엄마 괴롭히는 방법 책 집필 중..
어느 날 토방님께서 3층 우리집까지 올라오다가 한마디 했다
"아래층 동갑애도 엄마 꼬집거나 머리 당기나보다."
"왜?"
"아악~하지마~야!!!!"
이러던데...
허....
난 우리 똘망이는 엄마를 절대 괴롭히지 않을 줄 알았다.
요즘들어 느끼고 있다.
"언니. 요즘 이넘이 엄마 괴롭히기 책 집필하고 있나봐ㅠㅠ"
자기 뜻에 안맞는 말을 하면 엄마 얼굴 꼬집기.
가만히 있다가 엄마 머리 당기기...
가뜩이나 출산 후 탈모로 고민중인데ㅠㅠ
한번은 너무 심하게 뚝 소리가 날 정도로 머리를 뽑아서 정말 궁딩팡팡 해줬다ㅠㅠ
(참고로 기저귀 있어서..살살..안아프다능..)
깨물기...가 대박인데...
정말 한 번 기습하면 너무 아프다ㅠㅠ
어느날은, 똘망이가 내팔을 너무 심하게 깨물어서
가짜로 본인 팔을 깨무는 시늉했더니...(시늉입니다..)
나중에는 똘망이가 내팔을 깨물고 ,
내가 아프다고 하면 똑같이 본인 팔을 내민다.
엄마도 깨물면 되지 않냐고ㅠㅠㅠ
하...........
저...저걸 어째야 하나ㅠㅠㅠ 됐다고 엄마는 안깨물거라고ㅠㅠ
엄마 마음을 이용하는 나쁜 넘ㅠㅠ
30개월을 맞이 하기 전에
장염을 한 달에 2번식이나 앓으면서 엄마를 힘들게 한 똘망이.
소화가 잘 안되었나보다.
이제 고기더 적당히 먹이고...
소화 잘되는 음식들을 위주로 먹여야겠다.
30개월도 이리 힘든데.. 더 크면 또 다른 일로 걱정도 많아지고 힘들어지겠지ㅠㅠ
엄마들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고 온몸을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그냥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왜 이런 예기를 하냐고??
요즘 어묵에 빠진 똘망이가 할인마트안에 있는 어묵 꼬치를 먹을 때였다.
아악!! 아!!!!!!!!!!!!!!!!!!. 엄마!!!!!!!!악!!!!!!
소리소리 지르는 것을 본 중딩 남자애가 한마디했다.
"아. 나도 저렇게 했나..진짜 나 키울 때 힘들었겠다. "
"엄마한테 잘해야되...알았지??"
이런말이 나오다니ㅠㅠㅠ
요즘은 30대라도, 30대 미만이라도 훈남 남자를 보면
우리 아들도 저렇게 크면 좋은데...하고 자꾸 엄마미소가 나와서 큰일이다.
이렇게 나도 엄마가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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