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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개월 똘망이 엄마 잠자리 잡아줘요~
    유새댁은 못말려~/※똘망이는 못말려※ 2017. 9.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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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똘망이는 개월수가 높아질 수록 호기심도 많아지고

     

    요구하는게 많아졌다.

     

    3살이 되니 나비~~를 좋아하고, 잠자리도 적극적으로

     

    쫓아다녔다. 어린이집 등교할 때나, 하교할 때 비행기를 구경하고,

     

    헬리콥터를 좋아하고, 근처 초등학교에서 키우는 꽃도 관심거리다.

     

     

    요즘 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리면 짠~~하고 양손을 내밀며 간식을 달라고 조른다. 허...

     

    '너 3시에 간식먹고 오는거 아는데...'

     

    과자 등 간식을 꺼내지 못하면 울고불고.. 근처 마트에 가면 좋아라한다.

     

    언니의 조언을 받아 던킨도너츠에서 미니도너츠를 4개 사서 똘망이를 맞이했는데...

     

    또 쌩난리...

     

    마트가잖다.ㅋㅋㅋㅋ 얼집버스 내리고 2~3분 거리에 있는 마트에 도착했다.

     

     

     

    헉;;; 마트에서 밖에 전시해둔가루비누에 잠자리가 앉았다.

     

    "~리! ~리!"

     

    27개월이지만 트럭, 엄마, 아빠 외에는 다 끝단어만 말하는 똘망이.ㅋㅋ

     

    잠자리를 발견한거다!!

     

    나도 한때는 잠자리를 잡아서

     

    "알라라~깔라라"하며 놀던 가스나이기 때문에 정말 자신감있게 잡으려고 했는데...

     

    이게 왠걸...요즘 잠자리는 눈이 이렇게 컸나...?;;;

     

    너무 대놓고 나를 그 큰 눈으로 쳐다보는 것 아닌가;;;

     

    그랬더니 날개를 잡지도 못하고 쭈뼛쭈뼛...

     

    "똘망아..엄마 못잡겠어ㅠㅠ 무서워서ㅠㅠ"

     

    그렇게 멈칫하며 지나가는데 어떤 초딩과 함께 지나가는 어머니께서 잠자리를 잡아주었다!!!!!!!!!!!!!!!!!!!!!!!!!!!!!!!!!!!!!!!!!!!!!!!!!!!!!!!!!!!!!

     

    "아기 주세요"

     

    "아... 고맙습니다....저... 그럼 날개를 접어서 주시면...윽...악..."

     

    그와중에.ㅋㅋ 날개를 꼭 접어서 달라고 .ㅋㅋㅋ

     

    세상..아직 좋은 세상인가보다.

     

    그 아주머니 딸은 아줌마가 뭐 저렇게 겁이 많냐는 식으로 쳐다보고...

     

    엄청난 감사의 인사를 하며 잠자리를 받아들었는데...

     

     

     

    그런데... 내가 받은게 잘못이었다. 이미 큰 눈을 봐버려서 다시 눈을 마주치기 쉽지 않았고...

     

    자꾸 꼬리를 움직이니 날개도 움직이고..

     

    똘망이는 잠자리를 보여주니 난리가 났는데 엄마가 미치겠다. 그 느낌이 너무 싫다ㅠㅠ

     

    똘망이 손에 자신감있게 쥐어줘야 하는데 이미 나는 정신멘탈이 나간상황...

     

    "똘망아..엄마 못하겠어ㅠㅠ무섭다ㅠㅠ"

     

    그런데 더 미치겠는건 날려보내지도 못하는것. 나무가 있어서 살짝 붙혀논뒤 손을 겨우뗐다.

     

    휴...미안하다 똘망아ㅠㅠ 원래 내가 이렇게 겁이 많았는지ㅠㅠ

     

    그렇게 똘망이는 잠자리를 3초만 봤다는.ㅋㅋ

     

    마트 젊은 직원이 호들갑스러운 애기엄마 때문에 뭔일인가 하고 지켜보고 비웃으며 지나갔다;;;

     

    된장...

     

     

    울 똘망이는 잠자리의 아쉬움을 뒤로한 체 신나게 마트로 슝슝~~

     

    작은마트지만 들어가면 과일도 보이고 물고기도 보이고, 수박도 두드려보고..

     

    어제는 비요뜨를 사줬는데 오늘은 똘망이가 고르게 하였더니 죠리퐁을 샀네. 집에가면서 과자 한개씩 쥐어 먹으며

     

    신나게 집으로 고고!!

     

    ' 똘망아 다음에는 꼭 손에 잠자리 쥐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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